제목 | 모발이식 받은후 한달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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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16 | 조회수 | 10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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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탈모부위는 앞머리는 좀 남아있어서 길게 길러 뒤로 넘기는 스타일로 몇년을 버텨왔다. 로게인을 7년이상 써왔으나 좀 덜빠기게한
효과가 이제는 없는듯하여 고민하던차에 모발이식을 이리저리 검색하게 되었다. 다들 그렇겠지만 업체도 많고 가격은 궁금한데 말해주는곳 없고...ㅋ
강남에 많은 병원들이 있고 광고도 잘해서인지 먼저 눈이 갔으나, 너무 상업적이고 우선 강남진입이 힘들단 생각에 (수술후 관리를 매일 가야했으므로) 분당에 있는 예미원을 찾아갔다. 유종엽원장님과 한참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상담했으며,평소 간이 좋지않아 프로페시아 복용을 꺼려왔고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아이에게 영향이 있지않을까 우려하였는데 정말 차분히 잘 설명해주셨다. 그래서인가? 모발이식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병원을 찾았는데 시술을 결심하고 수술날자를 잡았다.. 7월16일...수술당일날 일을 마치고 6시 반에 병원을 찾았다. 며칠전에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이라고 하니 한시를 놓인다. 우선 최첨단 시설의 모발관리실에서 머리를 감고 수술을 기다리는데 좀 긴장되었다. 탈모부위 모두를 다 가리면 좋겠지만 이식할수 있는 모발이 한정된지라 정수리 부위보다는 전면에서 봤을때 탈모가 안보일정도로 헤어라인과 탈모부위를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수술대에 누웠다. 수술과정중 가장 아플꺼라는 마취...너무 긴장한 탓일까? 약간 따끔할 정도의 뒤통수에 통증이 왔고 이윽고 ´뜨드득~´하는 가죽벗기는 소리...ㅋㅋ 문뜩 떠오르는것이 인디언 머리가죽 벗기는 영화가...ㅋㅋ그러나 아프지않았다. 붕대로 감고 휴식시간. 샌드위치와 주스로 허기를 채우고 티브이를 볼 정도로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었다. 다시 수술실로 가서 이제 똑바로 누워 모발이식을 했다. 5-6명의 간호원과 이식팀이 한방에서 열심히 현미경같은 것을 보며 분리작업과 시술준비를 하는듯하더니 1~3개씩 들어있는 내 모근이 들어있는 모발을 하나씩 이식하는게 느껴졌다. 조금씩 계속 마취를 하여서 그런지 의식은 또렷하고 아프지않았다. 이정도면 몇번의 이식도 하겠는데?하며 자신감을 느낄정도 였으니...약 4천모이상 이식을 마쳤다고 한다. 처음엔 나도 이식하는걸 세었는데 중간 잠이 들어서 못세었고, 시간상으로 볼때 앞머리 자연스러운 곳엔 1모씩, 중간에는 2모짜리 그리고 3모짜리로 구분해 이식했으니, 흠..2~3초에 한번씩 머리에 이식했으니 평균 2모를 1분에 20~30번이면 40~60모 1시간이면...이런식으로 계산해봐도 4000모 이상은 분명하다(워낙 궁금한게 많아서ㅋ 다른곳은 처음 몇모당 얼마다 금액을 정하는데 예미원은 그런면에서는 참 인간답게(?) 잘 상담하고 비용도 적절히 받는거 같아 좋다) 거의 12시가 되어서 한올한올 심은 머리가 이젠 거의 정수리 부위까지 올라간 느낌이었다. 정말 잘 참았느라고 얘기해주신 원장님의 말씀을 끝으로 수술끝! 머리에 붕대를 감고 모자를 쓰려니 좀 답답해서 손수건으로 두건을 만들어 쓰고 집으로 향하였다. 평소 참을성없고, 조그만 뽀로지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난데 운전해서 가고싶을정도로 편안하게 수술을 마쳤다.. 휴.... 집에 도착후 잘 걸어서 침대에 누웠다. 약간 뒤통수에 욱씬거림은 있었지만, 똑바로 누워 잠이 왔다. 잠도 잘오더라..ㅋ 다음날 소독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수술도 잘되었고 잘꼬메졌다는 원장님의 말씀.. 어제 정말 5시간을 넘게 수술한 사람인데 피곤함이 보이질 않았다. 체격만큼이나 체력이 좋으시다..ㅋ 둘째날은 첫째날보다 더 편하다. 소독을 위해 병원을 찾고, 이렇게 일주일만 지나면 수술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꺼란 원장님의 조언..빨리 일주일되었으면... 세째날- 지난 금요일에 수술하고 화요일이 되어 드디어 처음으로 머리를 감았다. 행복하다.. 그동안 이 더운날씨에 두건하고 머리못감은게 가장 힘들었다. 시원한 정도는 아니지만, 머리를 감고나니 수술이 다 끝난게 실감났다. 머리를 싸고있는 붕대는 몇일 더 해야하지만, 잘 아물고 잘 이식되었다는 말씀에 또한번 감사... 집에와서 거울을 보았다. 정말 많이 늘었다 이 머리털이 2~4주안에 다 빠지고 새로 나서 자라는 시간까지 4~6개월후를 기다릴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빨리 그날이...그동안의 서러움이 파노라마처럼.. 수술의 통증이나 절개한 뒤통수의 불편함은 그동안 인터넷상에서 보아왔던 것보다는 ´정말 참을만한, 또 할수있는´ 정도이다.. 일주일째 드디어 머리의 붕대도 완전히 풀고 머리에도 딱지들이 들러붙어 더욱 머리숱이 많아보인다며 여친도 좋아했다. 붕대풀고 두건을 벗으니 으하하하 아직도 이식한 머리털이 많아서인지 풍성(?)한것이 행복감마져 들었다. 그후 일주일에 1~2번씩 재생관리를 위해 병원을 찾았고, 머리감겨주시고 레이져같은거 쐬고...^^ 처음엔 고개숙일때 뒤통수 당김이 조금 느껴졌는데 이젠 그것또한 말끔히 사라졌다. 정수리 부위의 무감각은 조금 남아있는정도이고.. 병원을 선택할때 많은것을 고려하고 생각하게 된다.나또한 그랬으니까.. 누가 내게 이제 어떻게 머리털이 많아졌냐고 묻는다면... 모발이식 전문가답게 이야기 할것이다... "분당 예미원 가보세요...^^V " |